혀 양측면 궤양, 구내염 아닌 설암 의심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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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상경력 16년, 치주과 전문의 12년차 김성호 원장입니다.


저는 구강 점막 질환으로 걱정하며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을 오래 상담해 왔습니다.

딱 3분만 집중해서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단순한 구내염과 설암을 구분하는 기준이 한결 분명해질 거라고 자신합니다.




1. 구내염과 궤양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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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가 침범해 점막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구내염이라고 합니다. 

비타민과 철분 부족,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 저하, 위장 장애 등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구강 내 위생 불량이나 충치, 외상도 흔한 원인이 되며, 

금속을 다루는 직업 환경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도 생길 수 있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아프타성 구내염은 스트레스나 피로로 잘 생기고, 

젊은 여성은 생리 전 호르몬 변화로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궤양은 가운데가 하얗거나 누렇고 빨간 테두리를 가지며, 둥글고 경계가 분명하며 깊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같은 자리가 아니라 입안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생기고, 

아무리 심해도 대부분 1주에서 늦어도 2주 안에 점막이 재생되며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가장 쉽고 중요한 감별 기준은 바로 시간입니다. 

약을 바르고 충분히 쉬어도 같은 궤양이 3주가 지나도록 나을 기미가 없거나 

오히려 크기가 점점 커진다면 단순 구내염으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암세포는 스스로 증식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처럼 저절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양과 경과가 평소와 다른 병변이 느껴진다면 그 변화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2. 설암을 의심하는 핵심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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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설암은 구강암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혀의 양 측면은 설암이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위험 부위입니다. 

일반 구내염인 줄 알고 연고만 바르다 정작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모양과 촉감의 차이를 미리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3주가 넘게 한자리에 머무는 궤양입니다.


첫 번째 신호는 촉감입니다. 

구내염은 맵고 짠 음식이 닿을 때 몹시 쓰라리지만 그 주변을 만지면 본래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반면 설암은 점막 밑으로 암세포가 덩어리를 이루며 파고들기 때문에, 

통증은 의외로 덜할 수 있어도 주변을 누르면 돌처럼 단단한 경결이 만져집니다. 

정상적인 조직과 달리 그 부위만 경계 없이 넓게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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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호는 형태입니다. 

구내염 궤양은 둥글고 깔끔하지만, 

설암의 궤양은 경계가 쥐어뜯긴 듯 불규칙하고 지저분하며 살짝만 건드려도 쉽게 피가 납니다. 

구내염은 가운데가 하얗거나 누런 섬유소 막으로 덮인 평평한 모양이지만, 

설암은 화산 분화구처럼 가운데가 깊게 파이거나 거꾸로 살이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그 둘레의 점막이 지워지지 않는 하얀 반점이나 붉은 반점으로 변해 있다면 전암병소의 위험한 징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신호는 기능입니다. 

암세포가 깊은 근육까지 침범하면 발음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어지고, 

측면의 암세포가 림프절로 옮겨 가면 목덜미나 턱 밑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는 병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입니다.




3. 위험군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


설암은 림프절로 퍼지는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병기에 따라 예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목과 턱 주변에는 여러 개의 림프절이 분포해 있어, 전이가 시작되면 암의 위험도가 크게 올라가고 

5년 생존율도 절반 가까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같은 설암이라도 1기나 2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3기나 4기로 진행된 뒤 발견되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빠른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을 크게 좌우합니다.


특히 위험이 높은 분들이 있습니다. 

40대 이상이면서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기시는 분, 그리고 잘못 맞추어진 틀니나 부러진 치아, 

날카로운 사랑니가 같은 부위를 계속 찔러 자극을 주는 분은 발생 위험이 크게 올라갑니다. 

다행히 경험 많은 의사는 통증의 양상과 입안 상태를 직접 살피는 것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로 이상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안의 궤양이 3주 이상 같은 자리에 머물고 만졌을 때 단단한 덩어리가 느껴진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와 조직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혀의 기능은 대부분 보존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작은 궤양 하나라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꼭 구강외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확인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평소 설암을 멀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과 절주이며, 

입안을 계속 자극하는 틀니나 날카로운 치아는 치과에서 미리 부드럽게 다듬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설암은 일찍 발견할수록 예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치주과전문의 김성호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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